비건 메뉴 리뷰,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
💡 부산 비건 레스토랑 5곳의 대표 메뉴·가격·비건 친화도를 직접 먹고 정리했습니다. 여행 중 식사 선택 전 꼭 확인하세요.
비건 메뉴 리뷰 글은 많은데, 막상 가보면 “이게 그 글 맞나?”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은 예쁜데 실제 양이 너무 적거나, 비건이라고 써 있는데 소스에 동물성이 들어가 있거나.
제가 최근 부산 여행 중 5곳을 직접 방문해서 대표 메뉴를 하나씩 먹어봤습니다. 가격, 양, 비건 친화도, 맛, 재방문 의사까지. 솔직하게 씁니다.
여행 중에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편의점 가는 상황, 이 글로 막을 수 있습니다.
부산 비건 레스토랑 대표 메뉴 직접 리뷰
💡 각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직접 주문해서 먹은 후기입니다. 주관적인 평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린루트 — 흑미 비건 볼 (1만 2천 원)
남포동 그린루트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흑미 위에 구운 두부, 아보카도 슬라이스, 피클드 채소, 참깨 소스가 올라가는 구성이에요. 비주얼은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맛은요. 솔직히 이 부분은 저도 좀 헷갈려요. 처음 먹었을 때는 ‘음, 괜찮네’ 수준이었는데, 두 번째 먹었을 때는 훨씬 맛있게 느껴졌거든요. 소스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참깨 소스를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하세요.
양: 성인 여성 기준 점심 한 끼로는 충분, 남성이나 활동량 많은 분이라면 사이드 추가 권장.
씨앤로컬 — 계절 채소 비건 파스타 (1만 1천 원)
전포카페거리 씨앤로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파스타인데 크림 소스가 캐슈너트 베이스로 만들어집니다. 처음엔 ‘이게 진짜 크림 맛이 날까?’ 싶었어요. 실제로 먹어보면 우유 크림과는 다른데, 나쁜 게 아니라 그냥 다른 방향의 고소함입니다.
여기서 반전인데, 이 파스타는 계절마다 들어가는 채소가 달라집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애호박과 방울토마토 조합이었는데, 다음에 갔을 때 다른 채소로 바뀌어 있을 수 있어요. 방문마다 다른 메뉴를 경험하는 셈이죠.
바이오그린 — 키토 비건 플레이트 (1만 8천 원)
서면 바이오그린의 저탄고지 전용 메뉴입니다. 가격이 제일 높습니다. 그래서 기대치도 높았는데, 결론은 가격값을 합니다.
아보카도 반 개, 올리브 절임, 구운 버섯, 견과류 믹스, 그리고 케일 칩이 세트로 나옵니다. 탄수화물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구성이 명확하게 느껴지고, 배부름도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저는 오후 2시에 이걸 먹고 저녁 8시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어스테이블 — 렌틸 수프 + 퀴노아 샐러드 세트 (1만 4천 원)
해운대 어스테이블에서 가장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수프와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세트인데, 단백질 공급원이 확실해서 식사 후 포만감이 좋습니다.
렌틸 수프는 기대보다 훨씬 진하고 깊은 맛이었습니다. 향신료를 조금 쓰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요. 퀴노아 샐러드는 견과류와 말린 크랜베리가 들어가서 식감이 다양합니다. 이 조합,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루트푸드 — 비건 버거 (1만 원)
광안리 루트푸드의 대표 메뉴입니다. 패티는 검은콩과 버섯으로 만들어지고, 번은 통밀입니다. 소스는 비건 마요네즈 기반이에요.
맛있습니다. 진짜예요. 버거 형태의 비건 메뉴가 이렇게 완성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다만 패티가 부서지기 쉽습니다. 먹다 보면 손에 다 묻어요. 이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비건 친화도 & 메뉴 다양성 종합 평가표
💡 5곳의 비건 메뉴 리뷰를 수치화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한눈에 확인하세요.
사실은,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메뉴 다양성이나 비건 친화 수준은 제각각입니다.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비건 친화도는 메뉴 내 동물성 성분 배제 수준, 소스·조리법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입니다.
xychart
title "부산 비건 레스토랑 맛 vs 가격 만족도"
x-axis ["그린루트", "씨앤로컬", "바이오그린", "어스테이블", "루트푸드"]
y-axis "점수" 0 --> 5
bar [4.2, 4.4, 4.5, 4.7, 4.0]
line [4.5, 4.8, 3.5, 4.6, 4.9]
막대: 맛 평점 / 선: 가격 대비 만족도 (직접 방문 후 주관적 평가)
식사 후 후기와 비건 입문자를 위한 추천 순서
💡 비건 식단이 처음이거나 여행 중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이 순서를 따르세요.
그런데 말이에요, 비건 메뉴 리뷰를 읽는 분들 중에는 아직 비건 식단을 경험해본 적 없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주변에 “비건이 맛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던 25세 직장인이 있었는데, 어스테이블 렌틸 수프 세트를 먹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선택이 중요합니다.
비건 식단을 처음 시도하는 분이라면 이 순서를 추천합니다.
- 어스테이블 렌틸 수프+퀴노아 세트 — 맛과 영양 모두 안정적. 비건 입문에 가장 부담 없음.
- 씨앤로컬 계절 채소 파스타 — 친숙한 파스타 형태라 비건 낯선 분도 거부감 낮음.
- 루트푸드 비건 버거 — 가격 부담 없이 비건 버거 경험 가능.
- 그린루트 흑미 비건 볼 — 영양소 구성이 눈에 보여서 건강 식단 공부에도 좋음.
- 바이오그린 키토 비건 플레이트 — 저탄고지 목적이 있거나 가격 부담이 없는 분에게 추천.
참고로 이 중에서 딱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어스테이블입니다. 맛 평점, 비건 친화도, 가격 만족도 모두 고르게 높습니다. 여행 일정이 짧은 분이라면 여기서 시작하세요.
비건 메뉴 리뷰를 쓰면서 느낀 건, 부산의 비건 씬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1~2년 전과 비교하면 선택지 자체가 다릅니다. 이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이미 다녀온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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